대형건설사들이 해외 신규수주를 회복하기 위해서 중동에서 수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가 모두 432건, 191억442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건설사 해외 수주 회복은 텃밭 중동의 발주에 달려  
▲ 대형건설사들이 수주를 회복하기 위해서 중동에서 발주되는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보다 공사건수는 117건, 계약금액은 10%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수주가 2015년의 60% 수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신규수주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국내 건설사들이 신규수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과거 수주 텃밭으로 불렸던 중동에서 발주가 늘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발주규모를 고려할 때 중동의 발주회복은 향후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증가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현재 중동 발주처들이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발주가 실제로 일어난다면 의미있는 해외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대형건설사들은 현재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모두 473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24% 증가한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은 55억 달러 규모의 바레인 밥코 정유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하라드-하위야 가스플랜트 프로젝트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