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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처음으로 독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스마트폰 'G3스크린' |
LG전자가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3’의 파생 모델인 ‘G3스크린’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G3스크린은 LG유플러스 전용 스마트폰이다.
G3스크린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부품인 AP다. 이 제품에 LG전자가 독자개발한 AP인 ‘뉴클런(NUCLUN)’이 탑재됐다.
뉴클런은 고성능 1.5GHz 쿼드코어와 저전력 1.2GHz 쿼드코어로 구성된 빅리틀(big.LITTLE) 방식의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전화나 문자 메시지, 인터넷 검색 등 일반적 작업을 할 때 저전력 코어가, 게임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고성능 코어가 작동한다.
뉴클런의 성능은 삼성전자나 퀄컴의 고성능 AP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엑시노스5 옥타’와 비슷한 수준이다. 엑시노스5 옥타는 ‘갤럭시S4’에 탑재된 AP다.
LG전자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G3 스크린을 이동통신 3사 공통으로 출시하기보다 계열사인 LG유플러스 통해서만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국내시장의 반응을 살핀 뒤 글로벌 출시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G3 스크린의 가격을 80만3천 원으로 책정했다. LG유플러스의 ‘LTE8 무한대 89.9’에 가입하면 지원금 25만원을 받아 55만3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
기본적인 성능과 디자인은 G3를 그대로 계승했다. 램은 2GB로 G3보다 적지만 카메라의 경우 전면 210만 화소와 후면 1300만 화소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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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사장 |
후면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술(OIS)’과 빠르게 초점을 잡아주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능이 적용됐다. 전면 카메라는 셀카 촬영 때 손바닥을 펼쳤다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피 카메라’ 기능을 지원한다.
G3 스크린은 최신 이동통신기술인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A)’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밖에 오타율을 줄여주는 ‘스마트 키보드’와 독자 보안 솔루션인 ‘노크코드’도 적용됐다. 스피커 출력이 1W로 높아졌고 두께도 0.5mm 정도 두꺼워져 긴 중저음 구현이 유리해진 점도 특징이다.
G3스크린과 G3의 가장 큰 차이점은 디스플레이다. G3스크린은 5.9인치 풀HD IPS LCD 화면을 탑재했다. 5.5인치 QHD IPS LCD 화면을 장착한 G3보다 화면은 크지만 화질은 떨어진다.
이는 AP인 뉴클런이 QHD 해상도를 지원할 만큼 성능이 높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사장은 “G3스크린은 더 큰 화면에 더 빠른 속도로 최상의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대화면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