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시안에 있는 현지 생산법인인 삼성차이나세미컨덕터(SCS)에 70억 달러(약 7조8천억 원)을 투자해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증설한다.
삼성전자는 28일 “중국 시안의 신규 낸드플래시 공장인 2기 라인 건설에 향후 3년간 7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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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권오현 삼성전자 DS(부품)부문 부회장과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 등 삼성전자 사내이사 3명으로 구성된 경영위원회는 이날 우선 자본금 23억 달러(약 2조6천억 원)의 출자를 승인했다.
전체투자액 70억 달러는 시안 공장의 1기 라인을 만들 때와 동일한 규모다. 시안 공장은 1기 라인이 2014년 완공돼 현재 100% 가동되고 있으며 웨이퍼 기준 월 12만 장 수준의 3D 낸드플래시(V낸드)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정부와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사항을 확정한 뒤 올해 안에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품생산은 2019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결정은 중장기 낸드플래시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투자이유를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