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방송부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CJE&M은 방송부문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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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CJE&M 대표이사. |
CJE&M은 올해 매출 1조7100억 원, 영업이익 9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1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25% 급증하는 것이다.
방송부문의 실적 상승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CJE&M의 방송부문은 자체 제작한 TV콘텐츠의 판권과 광고 판매를 주로 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방송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23.7%, 17.07% 늘어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통상 하반기에 흥행작들을 내놓았던 점을 감안하면 CJE&M의 방송부문은 연말로 갈수록 실적 증가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응답하라1988’, ‘도깨비’ 등 CJE&M의 연간 최대 흥행 드라마는 주로 하반기에 편성돼 방송부문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JE&M은 응답하라1988과 도깨비를 각각 2015년 11월과 2016년 12월에 방영했는데 평균시청률 18.8%, 20.5%를 보이며 방송부문 실적상승에 보탬이 됐다.
올해 하반기도 ‘응답하라’ 시리즈를 제작한 신원호 프로듀서와 ‘주군의태양’ 등을 각색한 홍정은, 홍미란 자매의 새 드라마가 방영을 앞두고 있다.
CJE&M은 영화부문 부진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흥행실적이 저조한 ‘군함도’가 24일 656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에 다다른 것으로 추산됐고 하반기 출시할 영화들의 제작비도 크지 않아 영화부문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영화부문은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3%, 7%만 차지하고 있어 CJE&M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