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무 아세아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아세아시멘트 주식을 아세아그룹 지주회사인 아세아에 모두 매각했다.
아세아시멘트는 이 회장이 소유하던 아세아시멘트 주식 4만3475주 전량을 아세아에 23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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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무 아세아그룹 회장. |
아세아는 기존에 아세아시멘트 지분을 50.32%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분율이 51.64%로 약간 늘어났다.
아세아는 “아세아시멘트에 대한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주식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주당 8만3200원에 주식을 팔아 모두 36억1712만 원을 확보했다.
이 회장이 아세아시멘트 주식을 보유하지 않게 된 것은 1992년 아세아그룹 경영전면에 나선 뒤 25년 만에 처음이다.
아세아시멘트는 과거에 아세아제지와 아세아산업개발을 비롯한 아세아그룹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했다.
아세아그룹이 2013~2014년에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추진하면서 아세아를 지주회사로 세우자 이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아세아시멘트 주식을 아세아에 넘기고 아세아 지분을 확보했다.
이 회장은 2분기 말 기준으로 아세아 지분을 16.01%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훈범 사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하면 지분율이 43.07%까지 늘어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