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탁생산기업 동부하이텍이 LCD구동칩과 이미지센서 등 주력제품의 주문감소로 3분기에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반도체 호황기가 계속 이어지며 4분기에는 실적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
|
|
▲ 최창식 동부하이텍 사장. |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동부하이텍은 국내 주요 고객사의 LCD구동칩과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이미지센서 수요감소로 3분기에 실적이 저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하이텍은 글로벌 고객사의 시스템반도체를 위탁생산해 공급한다. 고객사의 주문량이 감소하면 매출이 줄어들고 공장 가동률이 낮아져 수익성에도 타격을 받는다.
동부하이텍은 3분기에 매출 1644억 원, 영업이익 3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2.2% 줄어드는 것이다.
올해를 놓고 봐도 매출 7062억 원, 영업이익 1698억 원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5.85, 8.2%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이런 반도체 수요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돼 4분기부터는 동부하이텍이 본격적으로 실적반등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전 세계 반도체 위탁생산시장은 여전히 호황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일시적인 고객사의 재고조정과 주문감소 효과가 사라지면 동부하이텍은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부하이텍 목표주가는 3분기 실적부진 전망을 반영해 2만5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낮아졌다.
최 연구원은 “동부하이텍은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수혜로 반도체 수요증가의 이득을 볼 업체로 꼽힌다”며 “장기적으로는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