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산계열사 한 곳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다. 

방산비리 수사대상 기업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 세무조사, 방산비리 수사대상 확대되나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24일 재계와 세무당국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 한 곳을 방문해 세무조사와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다.

국세청 어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를 방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화그룹에는 한화테크윈과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의 방산계열사가 있다.

최근 군에서 K9자주포 사격훈련을 하던 중에 화재가 발생해 장병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난 점을 미루어볼 때 한화테크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을 겨냥한 방산비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된 것이어서 사정의 칼끝이 방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화그룹은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통상적 조사”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