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스타필드인 만큼 지금까지 다른 매장들을 운영하며 확인한 시행착오들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스타필드고양’의 성공을 자신했다.

정 부회장은 24일 신세계그룹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고양’의 그랜드오픈 기념식에 참석해 “지난해 스타필드하남과 스타필드코엑스를 열고 운영하며 고객들의 체류시간, 입점 브랜드 등 부족한 점을 발견했다”며 “스타필드고양이 쇼핑몰다운 쇼핑몰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고양은 특히 체험공간에 집중했다. 어린이 완구매장인 ‘토이킹덤’의 면적을 스타필드하남의 4배로 늘리고 놀이시설 ‘토이킹덤플레이’도 새롭게 선보였다.

정 부회장은 “아이를 키우다 보니 장난감 매장에서 물건을 사는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놀 수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설이다 보니 준비과정에서 착오가 많았다”며 “오늘 스타필드고양이 그랜드오픈 했지만 토이킹덤플레이의 경우는 안전점검 등을 확실하게 거친 뒤 정식으로 열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를 위협하는 온라인쇼핑 성장에 대응할 계획도 내놓았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고양의 궁극적인 목적은 온라인으로 쇼핑하며 집에만 있는 고객들을 밖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스타필드고양이 물건 사는 쇼핑몰에 그치지 않고 찾아 갈만한 장소가 되는 것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쇼핑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마켓 ‘11번가’ 인수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 외에 여러 방안을 찾고 있어 조만간 깜짝 놀랄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인수합병을 예고했다.

스타필드고양을 통한 상생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고양은 협력사의 성공과 지역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고양은 개장과정에서 3200개의 일자리 가운데 2천여 명을 고양시민으로 채우고 고양시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스타필드고양은 17일 사전개장한 뒤 23일까지 45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해 스타필드하남 때보다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