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입소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반 흥행몰이에 나서 선택약정요금할인율 상향조치에 따른 수혜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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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왼쪽)과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과 ‘V30’을 놓고 치열한 홍보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9월15일 출시가 유력한 ‘갤럭시노트8’의 사전체험행사를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삼성디지털플라자 및 이동통신사 유통점에서 진행한다. 9월1일부터 열흘 동안 예약판매도 진행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500명의 V30 사전체험단을 모집한다. 사전체험단으로 선정되면 한달 동안 무료로 V30을 사용한 뒤 적절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활동을 거쳐 사용하던 제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바이럴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사용자 경험을 먼저 제공해 SNS 등을 통해 제품홍보를 유도하고 출시초반 기선을 잡으려는 것이다.
특히 9월15일부터 선택약정요금할인률 상향조치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교체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국내 이동통신사 3사에 ‘선택약정요금할인율’을 기존 20%에서 25%로 올릴 것을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가 ‘통신비 인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선택한 방안이다.
이 방안의 도입으로 9월15일 이후 새로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이용자는 단말기 지원금 대신 약정할인을 선택할 경우 25%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정책이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시기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매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정부정책에 따른 판매효과는 결과가 나와야 확실히 알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선택약정요금할인률 상향조치를 놓고 국내 이통사들의 반발이 거센 만큼 실제 시행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