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들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동안 에르메스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다 이번에 제2롯데월드 개장과 함께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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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롯데백화점은 에르메스 유치를 계기로 명품백화점의 이미지를 넓히려고 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EMES)'가 23일 제2롯데월드 월드타워점 1층에서 개장한다.
에르메스 매장은 샤롯데 계단 바로 뒤편에 위치해 500㎡(150평)의 규모다. 에르메스 매장이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르메스는 그동안 국내에 16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었다. 백화점 기운데 현대백화점에 3개, 신세계백화점에 3개, 갤러리아백화점에 1개를 냈다.
그러나 에르메스는 유독 롯데백화점에 마음을 주지 않았다. 이 때문에 롯데백화점은 2005년부터 에르메스를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롯데백화점은 2005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개장 당시 에르메스 입점을 추진했다. 그러나 에르메스는 매장 위치와 규모 등을 트집잡아 입점을 거부했다.
그뒤 신 회장이 2011년 직접 나서 에르메스를 롯데백화점내에 들여오기 노력하기도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롯데백화점이 업계 1위인데도 불구하고 매번 에르메스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한 것은 경쟁 백화점에 비해 롯데백화점이 대중적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에서 분석한다.
이번에 제2롯데월드를 개장하면서 에르메스의 태도가 달라졌다. 에르메스가 이번에 개장한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매장은 국내 최대 규모다. 에르메스는 지난 16일 개장한 월드타워점 7층 롯데면세점에도 매장을 열었다. 에르메스가 한 건물에 2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에르메스는 주력제품이자 최소 1천만 원 후반대에 이르는 초고가 명품인 '버킨백'을 비롯해 에르메스의 홈 컬렉션 제품인 '에르메스 메종' 라인도 선보인다. '에르메스 메종'은 찻잔, 쟁반 등 테이블웨어를 비롯해 의자 등 소가구류 브랜드다.
롯데백화점은 에르메스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의 '얼굴'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최대이자 최고의 명품관을 만들기 위해 수년 동안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세계적 가치조사 및 컨설팅기업인 밀워드 브라운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2013 글로벌 명품 브랜드 상위 10'에서 브랜드 가치 191억2900만 달러를 평가받아 2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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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