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기업인 아이쓰리시스템이 주력제품인 적외선 영상센서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군수부문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민수부문에서도 매출을 늘리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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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 |
최주홍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아이쓰리시스템이 뛰어난 외형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군수용과 민수용 등 영상센서부문이 고루 성장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영상센서와 관련시스템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적외선 영상센서를 만들고 있다. 적외선 영상센서는 물체가 발산하는 열을 감지해 영상정보로 제공하는 제품으로 주로 군용 무기에 널리 쓰인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반도 정세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핵심 전략무기체계가 각 군에 전력화되고 있다”며 “아이쓰리시스템은 유도무기체계의 전력화에 힘입어 실적 증가추세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이쓰리시스템은 현궁을 비롯한 정밀유도무기에 적외선센서를 공급하며 군수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현궁은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대전차 유도무기다. 발사된 유도탄이 적외선센서로 목표물의 열에너지를 추적해 타격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지난해 말 양산이 시작됐으며 우리나라 육군과 해병대에 공급된다.
최 연구원은 “현궁 매출액이 지난해 약 8억 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며 올해에는 100억 원가량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민수부문까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적외선센서는 항공우주와 의료, 차량운전자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한화시스템과 위성탑재용 카메라부품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12월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달탐사선에 탑재될 카메라의 전자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95억 원, 영업이익 89억 원을 낼 것으로 최 연구원은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46.9% 늘어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아이쓰리시스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목표치보다 14.8% 올린 3만1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18일 아이쓰리시스템 주가는 전날보다 1600원(6.81%) 오른 2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