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과 한국철강이 국내 철근수요의 증가로 하반기 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올해 1~5월 건축허가면적이 2015년과 2014년 같은 기간보다 넓다”며 “대한제강과 한국철강은 2017년 하반기까지 철근수요가 늘어나는 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오치훈 대한제강 대표이사 사장. |
대한제강은 철강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이전단계의 반제품인 빌릿, 철근, 코일철근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철강회사다.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으로 철근의 매출비중이 82.30%일 정도로 철근을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다.
한국철강은 철근과 단조강 등을 주로 생산하는 철강회사로 올해 2분기 별도기준으로 철근 매출비중이 86.69%에 이른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건축허가면적은 6736만 제곱미터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7% 줄었지만 2015년 같은 기간과 2014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와 22% 늘어났다.
하반기에도 건축공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중국산 수입이 줄어 철근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철근수입은 2017년 7월 5만3천 톤인데 2015년 4월 이후 가장 적다.
박 연구원은 “중국 철강회사들이 철근가격을 올려 부르면서 중국산 철근수입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중국산 철근수입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제강은 하반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5418억 원, 영업이익 34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109.0%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철강은 하반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600억 원, 영업이익 319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01.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