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합병 효과에 힘입어 2분기에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에 순이익 1639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6%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합병효과 힘입어 2분기 순이익 급증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
2분기 매출은 2조13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748억 원으로 145% 늘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투자금융(IB), 위탁매매, 자산관리 등 다양한 영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트레이딩부문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2분기 투자금융(IB)부문에서 순영업수익 877억 원을 거뒀는데 1분기보다 130%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1조2500억 원 규모의 코웨이 인수금융과 4800억 원 규모의 한라시멘트 인수금융을 비롯해서 삼양옵틱스와 ING생명 등 기업공개(IPO) 주관, 한화생명보험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다양한 투자금융 딜을 성사했다”고 말했다.

2분기 위탁매매부문에서 순영업수익 1010억 원을 거뒀다. 1분기보다 21.2% 늘었다. 증시가 활황기를 맞아 주식 거래규모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2분기 트레이딩 수익은 732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1분기 기저효과로 인해 전분기보다 16.7% 감소했다.

2분기 이자손익 및 배당은 1106억 원으로 1분기보다 75.3% 증가했다.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 등에서 발생한 배당금이 늘었다.

미래에셋대우가 맡은 전체 고객자산은 2분기 말 기준 232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보다 6.1% 늘었다.

이 가운데 1억 원 이상의 자산을 예치한 고액자산가 수는 1분기 말보다 5.2% 늘어난 13만9715명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합병 시너지 효과를 통해 균형 잡힌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초대형 종합금융투자(IB)를 선도하는 한편 금융과 IT를 결합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