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가 신규설비를 정상가동하는 데 힘입어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대한유화는 나프타분해설비(NCC)의 정기보수가 끝나고 설비가동도 정상화되면서 3분기에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주요제품의 시황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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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태 대한유화 사장. |
대한유화는 올해 4~5월 나프타분해설비를 정기보수하고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설비증설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설비의 생산능력이 기존 47만 톤 규모에서 80만 톤 규모로 확대됐으며 가동률도 현재 90%를 넘어섰다.
에틸렌 가격이 오르는 점도 대한유화의 실적증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유화는 나프타분해설비를 이용해 나프타에서 에틸렌을 생산하기 때문에 에틸렌 가격이 오르면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가격을 뺀 것)가 확대돼 실적이 늘어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에틸렌 가격은 2분기 말 톤당 880달러 수준이었지만 8월 초 톤당 1020달러를 넘어섰다.
대한유화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270억 원, 영업이익 118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7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