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지주사인 GS가 GS칼텍스의 부진으로 2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GS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556억 원, 영업이익 3919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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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GS그룹 회장. |
2분기 순이익은 16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6%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분기 말 127%로 1분기 말보다 4%포인트 개선됐다.
GS의 주력계열사인 GS칼텍스의 부진이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GS는 “GS칼텍스가 국제유가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을 봐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사는 원유를 사서 석유제품을 한 달 이상 걸리는데 이 기간 동안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석유제품 가격도 떨어져 재고평가손실을 보게 된다.
GS칼텍스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457억 원, 영업이익 210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2.6% 줄었다.
다만 GS그룹의 민자발전자회사인 GSEPS와 GSE&R은 올해 2분기에 가파른 실적성장세를 보였다.
GSEPS는 올해 2분기에 매출 2313억 원, 영업이익 356억 원을 냈고 GSE&R은 매출 2351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GSEPS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4%, 49.6% 늘었다. GSE&R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50.2%, 영업이익 164.6%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