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여행과 공연 성수기 효과로 하반기도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9일 “인터파크의 여행부문은 하반기 여름휴가철과 추석연휴로 매출이 늘언라 것”이라며 “공연부문도 뮤지컬 ‘레베카’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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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이사 사장. |
인터파크의 여행부문은 항공권, 숙박 등의 여행상품 판매중개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전체매출에서 여행부문은 20%를 차지했다. 하반기도 7~8월 여름 여행 성수기와 10월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여행부문은 마케팅비용을 줄이고 있어 하반기 영업이익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터파크는 2분기 여행상품 판촉비용을 지난해 2분기보다 37% 줄이고 숙박, 패키지 등 수익성 높은 상품의 판매비중을 높였다.
공연부문도 8~11월 뮤지컬 레베카 상연을 앞두고 있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레베카는 인터파크의 뮤지컬자회사 서클컨텐츠컴퍼니가 제작한 작품이다.
서클컨텐츠컴퍼니는 지난해 레베카 덕분에 매출이 2015년보다 159%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22억9천만 원을 내 흑자전환했다.
인터파크는 공연 성수기인 4분기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와 ‘시스터액트’의 상연도 계획하고 있다. 4분기는 긴 연휴가 겹치지 않아 공연업계의 성수기로 통한다. 멀리 가지 않고 도심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인터파크는 연결기준으로 하반기 매출 2613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45.1%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부터 평창올림픽 티켓 판매효과도 볼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의 공연부문은 스포츠 티켓 판매대행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전 정부의 비리와 연관된 것으로 밝혀지며 기대감이 낮았지만 새 정부에서 적극 홍보하고 나서 티켓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파크의 2분기 공연부문에서 티켓 총거래액은 평창동계올림픽 티켓 판매가 반영돼 지난해 2분기보다 17%가 증가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티켓판매가 실적에 반영되는 내년부터 평창올림픽 흥행 덕에 공연부문 매출이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파크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054억, 영업이익 17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여행부문 판촉비용을 크게 줄이면서 적자 57억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