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출이 증축 1년 만에 크게 뛰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9일 “성공적인 리뉴얼로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이 20% 이상 신장하고 있다”며 “2019년까지 매출 2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효과 뚜렷, 재단장 1년 기념 세일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8월 증축과 리뉴얼을 마치면서 서울 최대규모의 백화점이 됐다. 영업면적이 기존 5만5500㎡(1만6800여 평)에서 8만6500㎡(2만6200여 평)으로 늘어났다.

증축을 마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동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8%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 강남점의 구매고객 수도 2500만 명을 웃돌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했다. 방문고객 수는 하루평균 15만 명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증축 이후 강남점을 처음 이용한 신규고객은 전체고객 수의 24% 정도로 나타났다.

20대 고객의 매출신장률이 23.9%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30대 고객이 22.1%로 뒤를 이었다. 구매고객 수 역시 20대가 21.7%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지역별 고객비중을 보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고객의 매출비중이 48.9%로 절반을 차지했고 이 가운데 수도권을 제외한 매출 비중은 25.2%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브랜드 중심의 매장에서 상품 중심의 편집매장 형태로 구성을 차별화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강남점은 10~15일 리뉴얼오픈 1주년 축하행사를 진행한다. 생활, 아동, 잡화, 패션품목에서 특가상품 100개를 최대 70% 싸게 판매하며 13일까지는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에서 200여 개의 명품브랜드를 60%까지 할인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