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가운데)과 주요 관계자들이 8일 일본 동경 ANA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하나카드페이먼트’ 출범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
하나카드가 일본에 자회사를 세워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8일 일본 동경 ANA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정수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자회사인 ‘하나카드페이먼트’ 출범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부문 및 비은행부문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다.
하나카드페이먼트는 일본에서 중국 텐센트의 간편결제 ‘위챗페이’의 결제금액 매입업무를 맡는다. 위챗페이는 중국 텐센트가 운영하는 글로벌 최대 모바일메신저인 위챗을 활용한 간편결제다.
정수진 사장은 "일본 가맹점의 위챗페이 결제환경을 지원하고 위챗페이의 모바일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서비스를 제공해 일본을 찾는 중국인관광객의 편의성 및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2015년 7월 위챗페이 결제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해 현재 300여 곳의 주요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최근 사드문제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줄었지만 일본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아직 위챗 결제가 활성화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일본 결제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일본에서 위챗 모바일플랫폼을 활용해 가맹점을 홍보하고 중국인관광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위챗페이 결제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