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일대일로사업’의 수혜를 입으면서 3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일대일로사업의 수혜회사로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에서 수익성 좋은 중형건설기계 판매를 늘리면서 중국법인이 실적효자로 둔갑해 3분기 영업이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
일대일로사업은 중국을 중심으로 60여 개국을 육해상으로 연결해 거대경제권을 만드는 대규모 토목사업이다. 일대일로사업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소형건설기계보다 수익성 좋은 중대형건설기계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중국에서 대규모 토목사업에 쓰이는 중대형건설기계 판매가 늘어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부진했던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사업이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7월 중국에서 굴삭기 514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123.5% 늘어났다.
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사업에 힘입어 빠르게 실적이 늘어나면서 재무구조 개선 및 영구채 상환부담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790억 원, 영업이익 13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1.3%, 영업이익은 24.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