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7월 중국에서 큰 폭의 판매감소를 겪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7월 중국에서 각각 5만5천 대, 2만7천대를 팔았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각각 32%, 42% 줄었다. 다만 6월보다는 중국판매 감소폭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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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신 북경현대 총경리(왼쪽)과 소남영 동풍열달기아 총경리. |
7월 중국시장 점유율은 현대차3.3%, 기아차 1.6%로 지난해 7월보다 1.8%포인트, 1.3%포인트 줄었다.
7월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은 170만4천 대로 지난해 7월보다 6% 늘었다.
승용차 판매는 167만4천 대로 6% 증가했는데 특히 승용차 가운데 SUV판매가 19% 늘어났다. 반면 상용차 판매는 3만 대로 지난해 7월보다 20% 줄었다.
중국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폴크스바겐과 GM의 중국 점유율은 각각 17.5%, 14.7%로 각각 0.5%포인트, 14.7%포인트 늘어 두 완성차회사의 입지가 강화됐다.
일본 완성차회사들도 선전했다. 장안토요타와 동풍혼다는 7월 점유율을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늘렸다. 다만 동풍닛산은 7월 중국 점유율이 5%로 0.5%포인트 줄었다.
중국 완성차회사인 장안기차의 점유율은 3.5%로 다소 줄었고 지리자동차는 5.4%로 0.1%포인트 늘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중국에서 세단 판매는 지난해 7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SUV 판매가 큰 폭으로 늘며 시장성장을 견인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