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건축용도료 가격인상과 건자재부문 증설의 효과를 봐 3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9일 “KCC가 하반기에 건축용도료 가격을 인상하면서 도료부문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건자재부문에서도 증설효과를 보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KCC, 도료 가격인상에 힘입어 3분기 수익 좋아져  
▲ 정몽익 KCC 사장.
KCC는 도료부문에서 차량용도료와 선박용도료, 공업·건축용도료 사업을 하고 있다. 공업·건축용도료사업은 도료부문 매출 가운데 40%를 차지한다.

KCC는 공업·건축용도료사업에서 올해 상반기에 자일렌과 이산화티타늄 등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나빴지만 하반기에 원재료 가격 인상분만큼 판매가격을 올려받으면서 수익성을 방어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바라봤다.

3분기에 석고보드공장을 증설한 효과도 볼 것으로 전망됐다.

KCC는 석고보드공장을 증설해 7월부터 상업가동하고 있다. KCC는 이 공장을 증설하면서 석고보드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40% 가량 확대했다.

KCC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570억 원, 영업이익 10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9.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