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8.2부동산대책 미포함 지역도 과열조짐이 보이면 추가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뒤 규제에서 벗어난 곳에 투기자본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풍선효과가 있을 만한 지역은 대다수가 이번 부동산대책 대상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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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그는 “당정은 부동산 거래현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부동산대책 적용대상에 포함이 안 된 지역에서 과열조짐이 나타나면 즉각적으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8.2부동산대책이 실수요자에게 득이 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책으로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강화돼 무주택 서민 등 실수요층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그러나 무주택 세대가 주택가격 6억 원 이하의 주택을 구매할 경우에는 LTV와 DTI가 10%포인트씩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9월에 주택공급 대책도 내놓기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주택정책은 시장 안정화와 주거안정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며 “당장은 부동산 투기라는 급한 불을 진화하고 있지만 9월에는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