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면세점사업에서 올해도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올해 면세점부문 적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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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득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대표. |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점부문은 올해 영업손실 486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의 예상적자가 119억 원, 서울 시내면세점 예상적자가 367억 원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8월31일을 끝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철수한다. 면세점 사업권 특허기간은 2019년 4월까지지만 특허 만료를 2년 가까이 앞두고 특허권을 스스로 반납했다.
문제는 서울 시내면세점이다.
김 연구원은 "제주공항 면세점의 철수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전체 영업이익은 내년에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도 "서울 시내면세점의 경우 앞으로 2년은 손실을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제주공항 면세점의 특허권 반납으로 손실이 줄어들겠지만 서울 시내면세점이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다"며 "적자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전략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해 매출 2848억 원, 영업손실 123억 원을 내 적자전환했다. 면세점사업에서만 영업손실 438억 원을 내며 백화점사업에서 거둔 영업이익을 까먹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