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알리바바그룹 물류계열사 차이냐오와 협력해 중국을 향한 물류역량을 강화했다.
CJ대한통운은 차이냐오와 한중 전자상거래 공급망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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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
공급망관리체계는 생산자, 배포자, 고객에 이르는 물류의 각 단계에 필요한 정보가 원활히 전달되도록 지원하는 체계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차이냐오의 한국 공식 물류 파트너회사로 한국에서 중국으로 배송되는 차이냐오의 전자상거래 상품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회사는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경기도 김포에 차이냐오의 공식 글로벌 물류센터도 열었다.
차이냐오의 글로벌 물류센터는 상품을 보관하고 포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통관, 국제항공운송 등 전자상거래 해외판매 관련한 업무전체를 통합해 관리하고 있다. 김포 물류센터에서는 알리바바그룹의 유통 플랫폼을 통해 중국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상품을 취급한다.
CJ대한통운이 차이냐오의 공식 물류센터를 운영하게 되면서 한국기업들이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에 상품을 수출하기가 수월해졌다. 기존에는 차이냐오의 물류센터나 수송경유지를 거쳐야 돼 물류절차가 복잡했다.
물류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중국으로 판매되는 전자상거래 상품의 물류비가 지난해 900억 원 규모로 2020년까지 1900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차이냐오와 협력관계로 중국을 향한 물류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진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은 “CJ대한통운은 차이냐오의 글로벌 물류센터를 통해 중국수출을 늘릴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간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는데 노력함으로써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