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팬택이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허소송 등 여러 소송을 중지시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18일 팬택에 따르면 팬택은 지난 16일 한국에서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며 미국자산에 대한 파산보호 신청을 미국 조지아주 파산법원에 냈다.

팬택 미국법인은 자산 5억 달러와 채무 10억 달러를 지고 있다. 미국 파산법 15조에 해외기업은 해외서 결정한 법정관리 판결을 미국에서 인정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도록 돼있다.

팬택은 “미국에서 특허소송 등이 진행되고 있어 이를 정지시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됐다”며 “미국에서 법정관리를 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 8월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은 회생설차 개시를 결정했다. 팬택은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