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리니지M 덕분에 3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출시에 따른 실적상승 효과가 3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핵심 콘텐츠들이 순차적으로 추가되면서 장기매출도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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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 매출 3083억 원, 영업이익 632억 원을 낸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보다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107.7%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 실적에 리니지M 매출은 860억 원 정도 반영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6월21일 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부터 실적이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M의 7월 평균 하루 매출은 73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전체 일평균 매출을 45억 원으로 가정하면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 288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리니지M이 현재도 60억 원 내외의 견조한 매출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리니지M의 장기흥행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에 적용한 콘텐츠는 PC버전으로 치자면 2000년 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개인간 거래, 공성전 등 핵심적 기능이 순차적으로 추가되면 흥행 장기화와 함께 매출도 지지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매출 1조6894억 원, 영업이익 594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1.8%, 영업이익은 8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