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놓고 맞붙는다.
28일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마감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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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왼쪽),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은 5월에 열린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의 현장설명회 이후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물밑경쟁을 벌였다.
최근 두 회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건축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사업시행인가 주체인 서초구청이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컨소시엄 구성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면서 개별 입찰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이 아파트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현대산업개발보다 앞서 있어 수주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도 ‘아이파크’라는 자체브랜드를 가지고 있을뿐 아니라 대림산업보다 공격적인 입찰제안을 통해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재건축조합은 8월 말에 총회를 열고 재건축사업을 진행할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3번지 일대에 위치한 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1340가구의 단지로 새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예정금액은 3233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