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주간사와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매각에 속도를 낸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주간사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 회계자문사로 한영회계법인, 법무자문사로 법무법인 세종을 각각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산업은행 대우건설 매각 착수, 9월 말 매각공고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산업은행은 사모투자전문회사 케이디비밸류6호(KDB밸류6호)를 통해 대우건설 보통주 211백 만주(50.75%)를 간접 보유하고 있다.

매각주간사를 통한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KDB밸류6호가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을 매각할 방침을 세웠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이 2016년 말 해외잠재부실을 모두 반영한 뒤 2017년 사상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인수합병(M&A) 여건이 조성되면서 매각추진을 결정했다.

전영삼 산업은행 부행장은 “대우건설은 시공능력 3위, 매출 11조 원의 국내 굴지의 설계·조달·시공(EPC)회사”라며 “대우건설의 중장기 발전을 통해 국내 건설업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는 국내외 건실한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투명하고 공정한 매각을 위해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우건설 매각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주요사항은 위원회의 의결을 거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매도실사 등을 거쳐 9월 말 정도에 매각공고가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절차와 일정은 매각주간사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