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4년 연속으로 시공능력평가 1위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삼성물산과 시공능력평가 격차가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2017년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16조5885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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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왼쪽),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
시공능력평가는 전국 건설사를 대상으로 △공사실적평가액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 등 네 가지 항목을 종합해 평가하는 제도로 국토교통부가 해마다 7월 말에 발표한다.
올해 평가대상인 5만7682개 기업 가운데 10대 건설사는 순위변동만 있었을 뿐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삼성물산은 4년 연속으로 시공능력평가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시공능력평가 2위에 오른 현대건설(13조8106억 원)과 평가액 차이가 2조7779천억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보다 52.5% 감소한 것이다.
대우건설(8조3012억 원)과 대림산업(8조2835억 원)은 각각 지난해보다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한 계단씩 상승해 3위와 4위에 올랐으며 포스코건설(7조7393억 원)은 두 계단 떨어져 5위로 밀려났다.
GS건설(7조6685억 원)과 현대엔지니어링(6조8345억 원)이 지난해와 동일한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현대산업개발(6조665억 원)은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리며 8위에 올랐다.
롯데건설(5조4282억 원)과 SK건설(4조6814억 원)이 그 뒤를 따랐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전체 시공능력평가액은 231조587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7% 늘었다.
주택경기 호조가 이어져 실적평가액이 커졌으며 실적개선으로 경영평가액과 신인도평가액까지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