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간담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27일 진행된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죄 공판에서 재판부는 가급적 28일 오후 4시 전에 재판을 마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동빈, 재판부 배려로 문재인과 기업인 간담회 참석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 회장이 오후 6시로 예정된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간담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당초 신 회장은 간담회 당일 재판이 잡혀있어 불참이 예상됐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의 첫 만남인 만큼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재판부에 일정조정을 놓고 양해를 요청했다.

롯데그룹 측은 "재판부의 양해로 재판을 마치는 대로 신 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뤄지는 이번 간담회는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이라는 이름으로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그룹별 참석일은 자산 순위에 따라 정해졌으며 5위 롯데그룹은 둘째날인 28일로 정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