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주력제품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한 탓에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OCI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994억 원, 영업이익 314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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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현 OCI 사장. |
2분기 순이익은 8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2분기 말 기준으로 81%로 1분기 말보다 1%포인트 개선됐다.
폴리실리콘사업 등이 포함된 베이직케미칼부문에서 크게 부진했던 탓에 전체 영업이익이 줄었다.
2분기 베이직케미칼부문에서 매출 356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96.9% 감소했다.
OCI 관계자는 “OCI의 주력품목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에 타격을 받았다”며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로부터 폴리실리콘 제조공장을 인수하는 데 추가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솔루션부문도 적자폭이 확대됐다.
2분기 에너지솔루션부문에서 매출 480억 원, 영업손실 130억 원을 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 늘고 영업손실은 62.5% 늘어났다.
OCI 관계자는 “OCI의 열병합자회사인 OCISE가 정기보수를 진행했다”며 “전력도매가격(SMP) 등도 떨어져 적자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다만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부문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났다.
2분기에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부문에서 매출 342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6.9%, 영업이익은 92.3% 늘어났다.
OCI 관계자는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와 카본소재 등 제품의 판매가 늘었을 뿐 아니라 제품가격도 오르면서 이 부문의 실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