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큰딸인 서민정씨가 6개월 만에 퇴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6일 “서민정씨가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6월 말까지 일하고 그만뒀다”며 “경영전문대학원 과정에 관심이 있어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
|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큰딸인 서민정씨. | ||
북경에 위치한 장강상학원은 리카싱 홍콩 청쿵실업 회장이 2002년 설립한 중국 최초의 비영리 사립 경영대학원이다. 경영전문대학원 과정 가운데 하나인 최고경영자과정(EMBA)의 경우 학비가 1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강상학원 출신이 중국 500대 회사의 주요자리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 류촨즈 레노버 명예회장, 궈광창 푸싱그룹 회장, 스위주 쥐런네트워크 회장, 리둥성 TCL그룹 회장 등 기업인이 모두 장강상학원 출신이다.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15년 7월 컨설팅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월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6월까지 경기도 오산공장에 위치한 SC제조기술팀에서 생산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서 회장은 큰딸 서민정씨와 둘째딸 서호정씨를 두고 있다. 서 회장은 큰딸 서민정씨에게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지분을 증여하는 등 경영후계자로 키워왔다. 서호정씨는 별도의 경영수업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