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 판매량의 증가로 2분에 흑자전환했다.
LG이노텍은 2분기에 매출 1조3396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
|
|
▲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2분기 카메라모듈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어난 매출 6349억 원을 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에 적용되는 듀얼카메라 공급이 늘어난 데다 중화권 매출도 확대돼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2분기는 스마트폰 부품수요가 줄어드는 비수기지만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의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신제품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전장부품사업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매출 2715억 원을 냈다. 상반기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1조8천억 원, 수주 잔고는 8조7천억 원에 이르렀다.
김성수 전장부품사업부 기획관리팀장은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확대에 따라 차량용 카메라모듈의 수주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에 해외고객사 위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기판소재 및 LED사업부는 각각 매출 2713억 원, 17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각각 1%, 5% 줄었지만 수익성은 좋아졌다.
신덕암 기판소재사업부 기획관리팀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테이프, 포토마스크 등 제품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데다 2메탈 칩온필름 등 신제품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LED사업부도 조명용 및 UV(자외선)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증가로 손익개선을 이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