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근 해군장교를 자원한 둘째 딸 최민정(23)씨에 대한 과도한 관심에 대해 염려를 나타냈다.

노소영 관장은 15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요새 유명한 제 딸이 더 이상 언론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며 “아직 자라나는 아이인 만큼 영웅처럼 만들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소영 "해군장교 딸 영웅 만들면 안돼"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노 관장은 “우리 아이들이 남들하고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지 부모가 특별하다고 해서 그게 대단한 일처럼 보이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전전긍긍하며 딸이 언론의 조명을 받는 것을 걱정했다”고 노 관장은 전했다.

또 최근 최민정씨의 사격훈련 장면이 공개된 데 대해 “본인이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나도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 때문에 자주 노출이 됐지만 딸은 더한 것 같다"고 걱정했다.

노 관장은 “자라나는 아이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뒤로 물러나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둘째 딸 최민정씨는 지난달 15일 해군장교가 되기 위해 해군사관학교 사관후보생(OCS)으로 입대했다.

재벌가의 딸이 여성장교에 지원해 합격한 경우가 처음이다 보니 입대 전부터 최민정씨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13일 최씨의 권총사격 훈련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