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사드보복 여파로 2분기에 면세점사업에서 실적이 크게 부진했지만 호텔과 레저부문에서 타격을 일부 만회했다.
호텔신라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17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8%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 줄어든 8997억 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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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부문별로는 면세점유통사업부문의 실적감소가 두드러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00억 원, 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 47% 감소했다. 사드보복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줄면서 실적에도 타격을 입었다.
반면 호텔 및 레저부문에서는 선방했다. 매출은 14% 늘어난 1097억 원, 영업이익은 168% 급증한 91억 원을 거뒀다.
다만 면세유통사업부문의 비중이 높아 전체 영업이익률은 1.9%로 지난해 2분기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속적인 해외 사업장 확장과 영업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면세사업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