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부문이 정상화되고 자회사 에버다임이 성장한 데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이 좋아졌을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그린푸드는 자회사 에버다임의 견조한 매출성장과 단체급식사업 정상화로 2분기 실적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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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
현대그린푸드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470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38.1% 늘어나는 것이다.
자회사 에버다임의 매출호조가 보탬이 됐다.
에버다임은 건설기계와 중장비기계를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로 현대그린푸드가 2015년 인수했다. 2분기 매출은 1조25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9.6%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그린푸드 전체매출에서 25%를 차지하는 단체급식부문도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 단체급식 고객사인 현대자동차가 장기파업을 하고 현대중공업이 인력조정을 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단체급식부문 사업이 정상화됐고 앞으로도 단체급식부문에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남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위탁급식 업계 3위의 경쟁력을 보유한 데다 계열사와 함께 연구개발 진행이 가능해 안정적인 시장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사업의 영역을 기존 제조업 위탁급식 사업에서 실버급식과 병원급식까지 넓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실버급식사업은 노인과 관련한 경로당, 노인보호센터 등에 급식을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다만 외식식자재부문은 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남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가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유통망과 제조라인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못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