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모기업 알파벳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알파벳이 피차이 CEO를 이사로 선임했다고 미국 CNBC 등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구글 CEO 피차이, 모회사 알파벳 이사회에 합류  
▲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피차이 CEO는 구글 공동창업주인 래리 페이지 알파벳 CEO와 세르게이 브린,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 다이앤 그린 구글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총괄책임자에 이어 구글 내부인사로서 다섯 번째로 알파벳 이사회에 들어갔다. 알파벳 이사회 구성원은 13명이다.

페이지 CEO는 성명을 통해 “순다르 피차이는 구글 CEO로서 강한 성장과 파트너십 구축은 물론 획기적인 제품혁신 등 엄청난 일을 해 왔다”며 “그가 알파벳 이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2015년 8월 구글이 지주회사 알파벳과 사업회사 구글로 나눠졌을 때 구글 CEO를 맡았다. 그 뒤 검색사업 등 내실을 키우면서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컴퓨터 등 미래 성장동력에도 균형있게 투자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피차이 CEO가 구글에 취임한 뒤 알파벳 주가는 최근 기준으로 50% 이상 상승했다. 알파벳은 현재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