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아이폰9에 소형배터리를 공급하면 한해 매출이 최소한 1500억 원 늘어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윤성노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애플이 원하는 아이폰9용 소형배터리를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은 LG화학이 유일하다”며 “LG화학이 아이폰9에 탑재될 소형배터리를 전체공급량의 60%만 공급해도 연간 1500억 원 규모의 매출증가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 아이폰9 소형배터리 제작할수 있는 유일한 기업"  
▲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LG화학이 신형 아이폰9에 탑재되는 소형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는 보도가 최근 나오고 있다.
 
애플이 2018년 출시되는 아이폰9에 기존의 직사각형 배터리 대신 L자모양으로 구부러진 배터리를 탑재하려고 하는데 이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LG화학이 유일하다는 것이다.

다만 애플이 그동안 배터리수급처를 다각화한 점으로 봤을 때 LG화학이 아이폰9용 배터리를 독점공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윤 연구원은 바라봤다.

윤 연구원은 LG화학이 아이폰9용 배터리의 60% 정도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LG화학의 기존 아이폰 배터리공급비중보다 20~40% 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