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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저지 대책위원회는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이 성사될 경우 지역 총파업 등 수단까지 동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저지 대책위원회가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을 막기 위해 지역 총파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저지 대책위원회는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이 불공정 입찰과 손실보전 등 각종 특혜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더블스타에 매각을 추진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강행할 경우 지역민과 연대해 지역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1노조 소속인 민주노동자회가 도급사와 협력사 등을 포함해 결성한 단체다.
대책위는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에 매각될 경우 874개 독자기술과 글로벌 특허권 50여 건을 중국에 넘기게 될 것”이라며 “군용 타이어 납품 차질과 국내공장 축소 및 폐쇄 등도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재매각을 추진해 국내 건실한 기업에 매각하거나 노사공동경영이사회를 구성해 운영하길 원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적극적으로 나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대책위는 또 “금호타이어 구성원 가운데 2800명 이상이 매각반대 청원서에 서명했다”며 “광주전남 지역민 여론조사에서 80% 이상이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것에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만19세 이상 광주시민 1천 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84.1%가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8.7%는 찬성한다고 대답했고 7.2%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금호타이어 인수에 적절한 인수주체를 묻는 질문의 경우 응답자의 85.2%가 국내기업, 6.2%는 해외기업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가구전화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