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QM3, QM6의 새 모델 출시를 앞당겨 SUV 판매를 끌어올리는 데 온힘을 쏟는다.
21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하반기 소형SUV QM3의 부분변경모델과 중형SUV QM6의 가솔린모델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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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
르노삼성차는 26일 QM3의 부분변경모델을 공개하고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애초 9월경 새 QM3를 출시하려 했지만 경쟁 소형SUV 신차출시로 시장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출시일을 앞당겼다.
6월 현대차 코나, 7월 기아차 스토닉과 쌍용차 티볼리 상품성개선모델 등이 출시되면서 하반기 소형SUV 혈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새 QM3의 경쟁상대가 만만치 않지만 기존 QM3가 모델 노후화에도 판매호조를 보인 만큼 르노삼성차가 새 QM3에 거는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 QM3의 올해 상반기 국내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가 늘어난 6194대였다.
르노삼성차는 하반기에 중형SUV QM6의 가솔린모델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현재 QM6 디젤모델만 팔고 있다.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완성차의 디젤게이트 불똥이 국내까지 튄 데다 문재인 정부가 강력한 미세먼지 감축 정책을 펼치면서 향후 디젤차 규제를 강화할 수도 있기 때문에 르노삼성차가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QM6 새 모델을 출시를 전후로 중형SUV인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가 출시되는 만큼 르노삼성차가 신차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아차는 최근 쏘렌토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했고 현대차는 이르면 올해 안에 싼타페 완전변경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국산 중형SUV 판매량은 쏘렌토 3만3599대, 싼타페 2만7371대, QM6 1만3920대 순이었다.
르노삼성차는 상반기 국내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7% 늘어난 5만2882대를 팔았다. 국내 완성차회사 5곳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를 늘렸지만 판매량 순위는 꼴찌였다.
QM6가 매달 평균 2천 대 이상 팔리며 선전했지만 주력판매 차종인 SM6를 비롯해 세단판매가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상반기 판매량은 SM6가 2만3917대로 12.1% 줄었고 SM3와 SM5도 각각 42.3%, 47.1%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