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불량에 따른 자동차 반품이 연 평균 900여대에 이른다. 현대차 그랜저가 가장 많이 반품된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낸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10∼2013년 모두 3613대(연 평균 903.8대)의 자동차가 반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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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그랜저 |
자동차 반품 대수는 2010년 502대였으나 2011년 1145대, 2012년 1019대, 2013년 947대 등 1천대 안팎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 5월 현재 373대가 반품됐다.
2010년 이후 올해 5월까지 반품된 자동차 대수를 판매회사별로 보면 현대자동차(1480대), 기아자동차(978대), BMW코리아(397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283대), 르노삼성자동차(231대)의 순이었다.
가장 많이 반품된 차량은 현대차 그랜저로 209대였다. 아반떼(198대)와 포터Ⅱ(179대)가 그 뒤를 이었다.
수입차 가운데 BMW5 시리즈가 150대로 가장 많이 반품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A6가 73대, BMW코리아의 3시리즈가 60대, BMW코리아의 7시리즈가 56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클래스가 52대였다.
반품까지 걸린 기간을 보면 한국토요타자동차가 22일로 가장 짧았으며 르노삼성자동차 36일,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37일, 현대자동차 38일, 한국닛산 53일 등이었다.
한불모터스가 반품까지 평균 289일이 걸려 가장 길었다. 한불모터스의 경우 반품하는 데 최장 2223일까지 걸린 경우도 있어 반품이 가장 어려웠다.
김태흠 의원은 "반품기준을 더욱 명확하게 해 하자가 있는 경우 반품이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