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순이익이 3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기대보다 호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KB금융의 성장세에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지만 신한금융지주도 올해 순이익 3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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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순이익 3조4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7.82%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에 순이익 8920억 원을 거둬 전망치였던 7423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순이익 1조8891억 원을 올렸는데 반기 최대 순이익이다.
한 연구원은 “2분기 신한금융지주의 좋은 실적은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가 힘을 보탰다”며 “비자카드 지분매각이익 1158억 원을 반영된 점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하반기에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는 비자카드 지분의 매각이익이 아직 1200억 원 남아있는 데다 수수료이익 성장세와 대손율 안정도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대손율도 올해 0.25%로 떨어지면서 매우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는 하반기에 대우조선해양 출자전환에 따른 감액손실 600~700억 원 정도와 매년 실시하고 있는 희망퇴직비용 정도만 예상되는 만큼 비용요인도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해외사업이 올해 신한금융지주의 성장동력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는 금융지주 가운데 해외부분 이익이 가장 큰 상황에서도 해외투자를 꾸준하게 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다만 변곡점으로 작용하기에는 아직은 규모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