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2분기에 순이익이 늘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8일 “기업은행은 2분기에 시장전망치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이익안정성이 뛰어나고 배당투자의 매력도 높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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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
기업은행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29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늘어난 것이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290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원화대출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고 순이자마진(NIM)도 0.02%포인트 상승한 데 힘입은 것이다.
강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의 책무를 지는 특수은행인 만큼 원리금상환을 정부가 보증하는 중소기업금융채를 발행하는 등 조달구조의 우위를 지니고 있다”며 “시장금리가 떨어질 때에도 순이자마진이 상대적으로 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파악했다.
순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 덕분에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최근에는 금리가 상승하면서 순이자마진이 개선국면에 있다”며 “무엇보다도 견조한 중소기업 대출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기업은행의 순이자이익은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은행은 배당성향도 지난해 27.3%에서 2019년 30.9%까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가운데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강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7500원으로 높여잡았다. 기존 목표치보다 9.4% 높아진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