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막말 논란에도 3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종근당이 이장한 회장의 운전기사 갑질 논란으로 일각에서 불매운동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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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한 종근당 회장. |
종근당은 의약품 판매에서 일반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불매운동이 진행돼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없이 판매되는 의약품이다.
허 연구원은 “종근당은 지난해 의약품 판매에서 일반의약품 비중이 7%로 크지 않았다”고 파악했다.
3분기 바이오시밀러와 개량신약 출시를 통해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종근당은 25일 비아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센글라’를 출시하고 발기부전치료제시장 확대에 나선다.
종근당은 2015년 출시한 ‘센돔’의 성공을 바탕으로 센글라의 약진도 기대하고 있다. 센돔은 또 다른 발기부전치료제인 시알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
종근당 관계자는 “센돔을 통해 확보한 영업력으로 비뇨기계 다양한 제품군들이 시장을 선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하반기 B형간염 치료제인 ‘비리어드’의 개량신약도 출시한다. 비리어드는 처방액 규모 1500억 원에 이르는 대형품목으로 11월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허 연구원은 “종근당은 연구개발비용이 하반기로 이월된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종근당은 3분기에 매출 2188억 원, 영업이익 19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늘지만 영업이익은 1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