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웰빙바람으로 ‘건강한’ 아침식사의 중요성이 커지자 그동안 패스트푸드점이 선점하고 있던 아침식사 시장에 베이커리, 커피전문점들이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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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문목 CJ푸드빌 대표이사 |
지난해 국내 아침식사 시장은 1조 원에 이른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15일 토스트 또는 핫샌드위치와 커피가 포함된 '모닝세트' 7종을 내놓았다.
대표제품은 ‘핫 햄&치즈 먹물 포카치아 샌드위치’와 ‘오믈렛 라이스머핀’ ‘올리브가득 햄&베이컨 샌드위치’ 세트 등이다. 구입하면 구워서 제공하기 때문에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뚜레쥬르는 이번 모닝세트 출시를 계기로 지금껏 패스트푸드 브랜드나 편의점에 편중된 아침식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예전에 간편식으로 아침을 해결했다면 요즈음 건강하고 맛도 뛰어난 제품을 원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며 “건강빵으로 만든 아침 메뉴는 뚜레쥬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경쟁제품들과 지속적으로 차별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의 모닝세트는 지난 8월 SPC그룹 파리바게트가 출시한 ‘핫&그릴 샌드위치 10종’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트는 핫&그릴 샌드위치 10종을 아침 7시부터 판매해 아침식사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아침식사시장에 웰빙바람이 불면서 커피전문점들도 속속 가세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25일 ‘당신의 하루를 든든하게 해줄 스타벅스'를 주제로 식사대용 상품 5종과 디저트 9종 등 모두 14종의 제품을 전국 690여 개 매장에서 선보였다. 이들 신메뉴는 오후 3시까지 판매되고 음료와 함께 주문할 경우 800원의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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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레쥬르 '모닝세트' |
스타벅스 관계자는 "싱글족 증가 등 식사대용 수요가 많아져 푸드 메뉴를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문을 열 때부터 오전 10시까지 5천 원에 샌드위치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모닝세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샌드위치뿐 아니라 식사대용 음료도 인기다.
카페베네도 가을시즌에 어울리는 따뜻한 베이커리 디저트 5종을 출시해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초 ‘볼케이노’와 ‘와플 파니니’ 등 아침식사 메뉴를 선보이면서 판매량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맥도날드의 ‘맥모닝’ 던킨도너츠의 ‘모닝콤보’ 버거킹의 ‘킹모닝’ 등 패스트푸드점들도 여전히 아침식사시장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편의점도 최근 ‘샐러드 파스타’(세븐일레븐) ‘밥바’(CU) 등 웰빙간편식을 출시해 외식업계의 아침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