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한 이장한 종근당 회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이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전직 운전기사 4명과 종근당 직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이 회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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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운전기사를 상대로 '갑횡포'를 한 것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뉴시스> |
전직 운전기사 등은 경찰조사에서 이 회장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고 진술했으며 욕설과 폭언이 담긴 녹음파일도 제출했다.
경찰은 이들의 증언과 녹음파일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혐의점을 찾아보고 조만간 이 회장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회장이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발기부전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줘 약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앞서 운전기사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일자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