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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채용 반토막...권선주 인력수급 차질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4-02-26 17: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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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여파로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인재 확보에 차질을 빚게 됐다.

  기업은행 채용 반토막...권선주 인력수급 차질  
▲ 권선주 기업은행장 <뉴시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올 하반기 대졸공채를 통해 200명의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 하반기 대졸공채에서 모두 445명을 뽑았던 것과 비교해 채용 인원 수는 절반이나 감소했다.


기업은행의 공채 채용 인원이 반토막 난 까닭은 올해 정원 증원 규모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올해 정원을 330명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금융위는 80명만 늘리라는 지침을 내렸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은행법 37조에 따라 인건비 예산을 금융위로부터 승인받아야 해서 금융위의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태다. 80명은 지난해 증원 규모인 19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금융위가 기업은행에 증원 인원 감축을 지시한 데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여파가 작용했다. 지난달 기업은행은 2년여 만에 기타공공기관으로 재지정됐다. 정부의 공공기관 방만경영 대책의 일환이었다.


기타공공기관은 정부의 경영평가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연봉과 복리후생비 등을 공시해야 한다. 정부가 최근 공공부문에 대한 감시 수위를 높이는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금융위가 기업은행에 최소한의 증원 지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인력충원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권 행장은 금융당국의 정책에 조응해 창조금융과 기술금융을 정착시키기 위해 이공계 인재와 기술전문 인력 채용 확대 계획을 거듭 밝혀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식재산권을 담보로 한 여신이나 기술금융 등을 진행하려면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한 사람들의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정원 증가폭이 줄어들면 대졸공채 규모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기업은행과 함께 기타공공기관으로 재지정 된 산업은행 역시 신규 인력 채용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용 절차는 7~8월에 진행되기 때문에 아직 채용 규모를 비롯한 세부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지만 “공공기관 지정과 정금공 통합 등을 고려하면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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