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휴고 바라 부사장에 이어 구글 임원 출신을 또 영입했다. 인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샤오미가 인도에서 상품팀을 이끌어갈 총괄 상품매니저로 전 구글 임원인 자이 마니를 영입했다고 월스트리스터저널이 1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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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고 바라 샤오미 부회장(좌) 자이 마니 샤오미 인도팀 총괄 상품 매니저(우) |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은 페이스북에 “자이 마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방갈로르로 거취를 옮겨 인도 현지팀에 총괄상품매니저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자이 마니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구글에서 일했다. 약 2년6개월 동안 구글플레이의 전략과 분석을 담당했으며 구글에서 퇴직한 뒤 벤처기업을 공동창업해 상품매니저로 일했다.
샤오미의 자이 마니 발탁은 인도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인도 휴대폰시장에서 판매돌풍을 일으킨 데 힘입어 인도를 중국 다음의 핵심시장으로 꼽고 있다.
린빈 샤오미 공동창업자는 지난 7월 “인도는 샤오미가 진출한 최대시장”이라며 “곧 인도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도 지난 8월 “1년 안에 방갈로르에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며 “인도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은 “자이 마니의 영입은 인도에서 샤오미 연구개발 센터를 짓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자이 마니는 인도 소비자들과 중국에 있는 샤오미 엔지니어링 팀을 이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