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가 신규 에틸렌 생산설비를 정상가동하는 데 힘입어 3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대한유화가 한 분기에 1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확보했다”며 “신규 증설설비의 가동률이 크게 오르면서 대한유화의 3분기 실적도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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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태 대한유화 사장. |
대한유화는 에틸렌 생산설비의 생산능력을 기존 47만 톤 규모에서 80만 톤 규모로 확대해 6월 말부터 정상가동했다. 증설설비의 가동률은 7월 80% 수준에서 3분기 말 90%까지 높아질 것으로 조 연구원은 바라봤다.
대한유화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98억 원, 영업이익 90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9.1%, 영업이익은 31% 증가하는 것이다.
2분기 실적은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6월 초에 증설설비를 정상가동하려고 했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공장가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설비가동률은 2분기에 30% 정도였을 것으로 조 연구원은 파악했다.
대한유화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36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97.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