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개량신약들의 판매증가로 2분기 수익이 좋아졌을 것으로 전망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한미약품의 개량신약인 ‘로수젯’과 ‘로벨리토’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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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종수(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 |
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25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4% 줄지만 영업이익은 127% 늘어나는 것이다.
1월 도입품목인 당뇨치료제 ‘가브스’의 판권계약이 해지되면서 의약품 전체매출은 줄었지만 자체개발한 개량신약들의 판매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늘고 있다.
자체개발한 고지혈증복합제 로슈젯과 로벨리토는 2분기에 매출 99억 원, 4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0%, 20% 늘어나는 것이다.
한미약품은 개량신약들을 새로 출시해 더 많은 수익확보를 꾀하고 있다.
구 연구원은 “4월 ‘베시금’(과민성방광 치료제)과 ‘라본디’(골다공증 치료제), 5월에는 ‘몬테리진’(비염 치료제)이 출시됐다”며 “자체개발 신약의 출시로 영업이익 개선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케팅과 연구개발비용이 감소한 점도 수익에 긍정적이다.
구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마케팅 비용이 줄었다”며 “연구개발의 경우 비용절감을 위한 통제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미약품은 연구개발비용을 줄이기 위해 2018년까지 비용통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구개발비용은 1614억 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3.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